피부과 알레르기 검사 MAST 검사 (MAST ALLERGY FOOD) 망고알레르기 증상

 망고 알레르기 

혹시 알레르기(ALLERGY 알러지)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적 부터 알러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인 지금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제게 남아있는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 전, 후 부터 알레르기로 고생했던 것이 기억나는데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더 어릴 때 부터 였다고 합니다.)

저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있었습니다. 성인인 지금은 비염은 없어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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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비염은 심한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환절기 때마다 이비인후과를 다녔던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피부인 저는 피부염의 증상이 아주 심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팔과 다리가 접히는 안 쪽 부위의 연한 피부에 두드러기와 피부염이 상당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이라 미관상 좋지않은 것은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는 않았지만,무엇보다 가려움이 심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 가려움은 해가 지고 저녁이 되면 심해지기 시작해서, 밤이 되면 도저히 긁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알러지성 피부염이 생겼을 때는 밤 새 잠도 잘도 잘 자지 못했습니다. 어린 저도 힘들었고 엄마도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성인이 된 지금은 그런 것도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물론 지금은 증상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다녔던 대학병원의 의사선생님 말씀이 "성장하면서 면역력이 높아지면 증상이 없어지거나 개선 될수 있다."고 하셨었는데요.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된 후로는 환절기 때마다(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 겪던 피부염은 없어졌습니다만 알레르기 증상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가끔 이유도 모르게 어떤 국소부위가 간지러워 지면서 모기 물린 것과 같은 모양으로 붉게 부풀어오릅니다.

(특히 옷에 가려져 있지않은 얼굴, 목, 손등 등..)

처음에는 이것이 단순히 모기나, 해충, 벌레에 물린 것이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나 해충이 있을 수 없는 환경에서도 그런 증상이 일어나더군요.

그래도 참을수 없는 정도도 아니고 해서 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알러지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을 경험해서 그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최근에 평소와 다르게 야외활동을 많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야외에서 활동을 했습니다.(평소에는 실내에서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많이 피곤 했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등갈비를 먹고 산책과 약간의 등산을 한 후,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고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거울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목부분에 빨갛게 발진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정확히 옷으로 가려져있던 목 부위를 경계로 얼굴 바로 밑쪽까지 알레르기성 피부염으로 보이는 심한 발진이 생겼습니다.

목 부위처럼 심하지는 않았지만 손등도 간지러우면서 피부염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얼굴을 제외한 햇빛에 노출된 부분 이었기 때문에 햇빛 알레르기라고 생각 했습니다.

평소 아플 때 병원을 자주 가거나 약국에 가서 약을 열심히 먹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연적으로 치유되겠지 하면서 며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증상이 날이 갈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심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유독 간지러움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보기에도 자고 일어나면 조금 나아지는 듯 했지만 해가 지고 저녁에 되면 발진이 더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직장 근처에 있는 피부과를 급히 검색했고, 먼저 전화로 알러지 검사를 하는지와 비용을 문의 후에 피부과를 방문 하였습니다.

제가 테스트한 병원은 35,000원 정도 였습니다.

제가 한 알러지 검사의 명칭은 [MAST ALLERGY FOOD] 검사입니다.

MAST는 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의 약자로 결과지를 보니 62가지의 알러젠을 검사 했습니다.

첫 날 알레르기 검사를 위해 주사기로 피를 한 통 뽑았습니다.

피부에 검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제가 간 피부과 의원에서는 피검사로 진행 했습니다.

그리고 피부 발진 치료를 위해서 3일~4일에 한 번씩 병원을 다니며 엉덩이 주사를 맞고 하루에 두 번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습니다. 

MAST 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약 1주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 일주일 동안 저는 단순히 제 피부염이 햇빛 알레르기라고 생각하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옷으로 가려진 부분 외에 외부로 드러난 부분에만 발진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결과지를 보고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 신기하게도 검사 결과에 제가 발진이 생겼던 그 날 먹은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MAST ALLERGY TEST 결과지 입니다.

그것은 바로 과일 '망고' 입니다. 저는 망고 알러지가 있었던 것 입니다. 

30년이 넘게 살면서도 망고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군요.

저에게 열대과일인 망고는 일상적으로 먹는 과일은 아니었습니다. 먹어도 적은 양을 섭취해서 크게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망고를 먹을 때에도 냉동으로 나온 망고를 요거트에 넣어 적은 양을 먹는 정도 였는데 그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발진이 처음 돋았던 날 집으로 들어오기 전에 카페에서 생망고가 많이 들어있어 가장 가격이 비쌌던 '생망고 빙수'를 먹은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부분에만 발진이 돋았던 것은 햇볕은 많이 쬐서 민감해진 피부에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알레르기 검사가 보편화 되어있고 비용도 아주 비싸지 않지만, 예전에는 알레르기 검사라는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요즘 아이들처럼 어릴 때 미리 알레르기 검사를 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인자를 피할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혹시 저처럼 성인임에도 몇 년에 한 번씩 이유 모를 피부염이나 발진으로 고생하시던 분이 있으시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권해드립니다.

피부에 직접 검사하는 방법(더 정확하지만 검사가 간단하지는 않아 보입니다.)도 있습니다만,

마스트 검사처럼 피검사로 아주 간단한 방법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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