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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일상 생활 팁)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대중상(인기상) 투표 나도 참여하기!

세계도자비엔날레 2017년 국제공모전 대중상(인기상) 투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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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여주, 광주에서 현재 세계도자비엔날레가 한창 진행중 입니다.(2017년 5월28일 까지) 

저도 지난 휴일에 이천 세라피아(설봉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특히 올해 국제공모전 당선작들이 궁금해서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이천 세라피아에 위치한 이천세계도자센터 3층과 4층에서 수상작 10점과 함께 예선에 통과한 89점의 작품들이 전시 중입니다.

세계 도자 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76개국에서 2,470점이 응모할 정도로 아주 큰 규모의 세계적인 공모전 입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현대도예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예술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수준높은 전시 였습니다.



도예나 조각, 설치미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물론이고, 누구나 일상에서 저렴한 입장료만으로 높은 수준의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니 시간내서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유명 작가들의 많은 수의 해외 현대도예작품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입장료는 4천원이며,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결재 시 20% 현장할인 됩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무척이나 좋았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었는데요.

바로 관람객이 대중상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전시관에 입장할 때 나눠주는 종이를 한 장 받았습니다. 노란색 투표용지 였습니다.

전시 된 모든 작품을 관람한 후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작품의 번호를 적어서 투표함에 넣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이나 전문가들의 평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눈으로 내리는 평가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으로는 그것이 더 가치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저 같은 일반 관람객들도 인기상을 뽑는데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서 전시를 더 열심히 관람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미술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저의 동행도 투표용지를 받아들고는 어떤 작품을 뽑을까 고심하며 진지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않은 이천시 설봉공원은 드라이브나들이 하기에도 좋습니다.

친구나 연인, 특히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전시를 관람할때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현재 비엔날레 기간이라 전시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직접 도자를 체험해 보는 것이 가능하고, 국내외 유명 도자기 작가들이 작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리공예 시연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또 판매부스도 있어서 공장에서 찍어낸 도자기가 아닌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도자기 그릇을 구입하기에도 좋을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주 큰 연못이 있어서 돗자리와 도시락을 가져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연못을 따라서 데이트하는 연인과 산책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에게는 적은 비용의 문화생활로 휴일을 뜻깊게 보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도자비엔날레 투표함 인기상 대중상 수상작





아래는 저와 저의 동행이 각각 뽑았던 작품과 작가의 작품설명 입니다. 좌측 작품은 예선 통과작이며, 우측 작품은 동상 수상작입니다. 



(좌) Annouchka Brochet 안누쉬까 브로쉐(러시아), Amnesia2 기억상실2(2015) 도자, 의료기기, 약품 수납 선반

2014년 봄, 우크라이나 혁명이 정점을 달리던 순간에 나는 구소련 시대 우크라이나의 영웅이었던 보흐단 흐멜니츠키 조각 파편들을 발견하였다. 2016년, 나는 두 동강이 난 그의 조각을 소성 점토와 '다시 결합' 시킨 뒤 우크라이나 국기색인 하늘색과 노란색으로 샤모트에 색상을 입혔다. 내가 이러한 작업을 하는 이유는 도예가들의 삶에 대한 일종의 경의로, 포슬린이 조잦났을 뿐 아니라 인가의 삶 또한 버렸다는 물리적인 고통을 사람들에게 느끼게 하기 위해서이다.



(우) Naoki Kato 나오키 가토(일본), Nature Work 자연(2016) 도자

극도록 작은 생물의 경우, 정말 괴기하고 이상한 환경 속에서 형태가 성장한다. 다시 말하자면 극도로 가벼운 생물의 형태는 중력과는 상관없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불과 20그램에 지나지 않는 이 작품을 소성하는 열쇠가 되었다고 확식한다 이점에 주목하며 나는 만지기만 해도 깨질 것처럼 보이는 도자 작품을 제작하였다. 용기형태의 섬세한 뼈대를 만들어 깨지기 쉬운 도자기의 성질을 표현하였다.



비엔날레 대중상 투표 일본 러시아 현대도예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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