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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일상 생활 팁)

괴기스럽지만 멋진 프랑스 도예가 '미셸 구에리 MICHEL GOUÉRY'


 프랑스 도예작가 

 미셸 구에리 MICHEL GOUÉRY 

1959년 프랑스 태생 (b.1959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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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2017 Gyeonggi International Ceramic Biennale)가 열리고 있는 이천 세라피아 세계도자센터 2층에서 전시중인 이천 주제전(기록:삶을 말하다)을 관람하였습니다.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입니다. 이번에는 여러 전시 작품들 중 유난히 저의 시선을 끌었던 프랑스 도예작가 미셸 구애리의 작품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세계도자센터 이천 비엔날레 도예학과



작품명: General Reception 제너럴 리셉션

2017년 작, 점토(clay 클레이)


프랑스 작가 미셸 구에리는 직접 수집한 오브제들을 주형하거나 이를 몽타주하는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골동품에서부터 인형, 그리고 친구의 얼굴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다양한 존재물들이 작품의 원천이 된다. 그는 이 오브제들을 자신의 기억이나 예술사에서 받은 영감, 문화인류학적 유산 등에 의존하여 기하학적, 유기적 형태로 연결한다. 본 전시작품을 위하여 작가는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오브제들을 연결하고 작품을 완성하였다.


French artist Michel Gouéry makes molds or montages with objects he collected himself. Various things around him, from antiques to dolls, and even faces of his friends are resources for his works. Relying on his memories or inspirations from art history or cultural anthropological heritage, he transforms found objects into geometric and organic forms. For this exhibition, Michel Gouey put objects together when he visited Korea. 

레포트, 감상문, 미술 숙제, 방문기, 과제, 과제물, 학교 과제, 수업준비, 졸업전시회


미셸구애리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독특한 형태와 색감의 오브제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더니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모여있는 오브제 하나하나가 섬세하고 다양한 색체들로 구성되어 있어 꽤나 충격적인 첫인상이었습니다. 도자기 오브제가 아니라 설치미술이나 벽면을 장식하는 2차원적인 회에 가까워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 개의 오브제로 결합되어 있지 않더라도 한 부분만 떼어낸 그 오브제 하나로도 충분히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될 수 있을 만큼 그 완성도가 뛰어납니다세밀함과 치밀한 정교함에 찬사를 보냅니다. 


작품을 살펴보면 동물, 아기와 성인의 얼굴, 신체의 일부, 몸 속의 장기와 비슷하지만 어떤 형상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지 도통 알수없는 각각의 형체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괴기스럽거나 공포스러운 느낌을 풍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원시 주술적인 느낌도 납니다.) 하지만 작품에 묘사된 세밀함과 정교함, 여백없이 다양한 텍스쳐가 가득차있는 모습은 이것이 대단히 환상적이며 멋진 작품임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Gyeonggi International Ceramic Biennale 경기도자비엔날레



만약 어두운 색감만을 사용했다면 다분히 우울하고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밝은 컬러(흰색과 핑크, 오렌지 등)와 파스텔톤의 색감은 징그러운 형태 속에서 이 작품에서 숨어있는 위트 또는 아름다운 장식미를 부여합니다.





작품에서 느껴지는 느낌으로는 분명히 여성 작가라고 추측 했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미셸 구에리Michel Gouery는 59년생의 남성도예가라는 점도 저에게는 약간의 충격이었습니다.


미셸구에리 MICHEL GOUeRY



옆에 붙어있는 작품해설에 따르면 1959년생 프랑스의 남성 도자 작가 미셀 구에리의 작품인 General Reception을 접수원이라고 해하여 표기하였는데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서 작가가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오브제들을 연결하고 설치했다고 하니 작가 본인도 작품에서 느껴지듯 꼼꼼하고 세세한 완벽주의자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미셸구에리 MICHEL GOUÉRY



괴기스러움과 아름다움이 공존해있는 장식적인 이 예술작품에서 어떤 것을 느낄지는 개인의 몫 입니다. 한국에서 해외 유명작가들의 도자기 작품을 한 곳에서 관람할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미술, 예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물론이고 도자기나 현대도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천 세라피아에 위치한 세계도자센터에서 휴일을 보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호수와 연못이 있는 설봉공원에서 문화생활도 즐기며 연인과 데이트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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