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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일상 생활 팁)

안양시 안양예술공원, 안양파빌리온 방문기

안양시 안양예술공원, 안양파빌리온 방문기


2017/09/07 - M.C. Escher 에셔 특별전(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기념품 목록 1탄

2017/09/07 - M.C. Escher 에셔 특별전(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기념품 목록 2탄



안양시에 갈 일이 생겨서 안양시를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차타고 갔으니 그냥 돌아오기 섭섭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둘러볼 곳을 검색해 봅니다.



요즘 안양시를 가장 먼저 검색하면 뜨는 키워드는 안양충훈벚꽃축제 소식이네요. 

하지만 저는 낭만이 없습니다.

여기가면 사람들이 엄청 많을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벚꽃은 커플한테나 줘버리고 그냥 출근하고 퇴근할 때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계속 검색을 이어갑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곳이 바로 안양예술공원 입니다.

오랜만에 미술적 소양을 길러보는 것이 더욱 좋을 듯 하여 만개한 벚꽃을 뒤로한 채 안양예술공원으로 차를 돌립니다.



안양예술공원은 여러가지 작품, 설치 미술품들이 설치된 공원입니다.

주차장 근처로 들어서면서부터 알록달록 자신을 한껏 뽐낸 등산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안양예술 공원이 산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요.

군데군데 '관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가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난 분명히 공원에 왔습니다.

그리고 꽃무늬 원피스에 구두 신고 왔습니다. 나 혼자만 이렇게 입었습니다.

(다음에는 미리 사전계획을 확실히 세워야 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알고보니,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 올라가는 둘레길 군데군데에 조형물들이 설치 되어있는 산△ 공원이었습니다.

체력이 약한 데다가 배 까지 너무 불러서 겨우 둘레길을 돌며 겨우 미술 작품들을 감상했습니다.

(힘들어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그래서 예술공원 사진은 없습니다.)


전망대에서 한동안 멍 하니 앉아 있었는데, 햇볕이 너무 뜨겁게 느껴집니다.

햇볕 아래에 너무 오래 있으면 쉽게 피로해지는 체질인것 같아요.

제 주변으도 그런 분들이 몇 분 계시는 걸 보면 그런 체질이 은근히 많은것 같습니다.


그러다 눈에 띄는 건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가 보기로 합니다.


안양 파빌리온 도서관 전경





그렇게 휴식처를 찾아 헤매이던 중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그 곳은 바로, 안양파빌리온 입니다.




안양파빌리온 입구 모습


안양파빌리온 명패






파빌리온이 뭔지는 안에 들어가기 앞서 입구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안양파빌리온은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루 시자 비에이라가 설계한 건축물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주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으실 수도 있고, APAP 작품을 감상하는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수도 있습니다.

안양파빌리온에서 안양예술공원과 APAP, 안양시에 관해 더 많은 것들을 알아보세요.



일단 정보기억을 위해 사진을 한 장 찍고 시원함을 찾아 들어갑니다.



안양파비리온 소개글




갑자기 시원하고 아주 쾌적한 환경이 됩니다.

안양파빌리온에 들어서자 마자 안내 해주시는 분이 다가오시더니 여기에서는 책을 읽거나 그냥 쉬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게다가 누워도 된다고 합니다. 누워도 된다니 너무 좋습니다.

아래는 정말 누워서 찍어 본 사진입니다.


파빌리온 내부 모습




바닥에 눕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는 라텍스 매트와 쿠션이 있었어요.



라텍스 쿠션 패드



멀리서 보면 곰팡이 핀 것 처럼 보이거나 대리석 돌 처럼 딱딱한 느낌인가 싶지만 그냥 쿠션 패턴입니다.

광목 원단이 까슬하고 푹신하고 깨끗합니다.

공공 시설물 답지않게 살에 닿는 느낌이 쾌적합니다. 천장이 높아서 공기가 더욱 더 쾌적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니 예쁜 패턴입니다. 네츄럴한 느낌이 아주 좋네요.



대리석 돌 패턴 광목원단




이렇게 책 읽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식인 같아보입니다.




안양파비리온 내부




아래는 책장 사진입니다.

책장인데 책이 안보입니다만 이것은 확실히 책장입니다.



추상화 페인팅 컬러풀




색상이 아름다운 추상화가 그려진 미닫이 문을 밀면 진짜 책들이 등장합니다.

높이가 엄청 높은 책장에는 인문서들도 꽂혀있고 건축이나 자수 등 예술 관련 서적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안양파빌리온 도서관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일부러 사진을 남겼습니다.나중에 인테리어에 활용해도 좋을 자료입니다.




높은 책장 추상화 인테리어



안양파빌리온 추상화 책장





이렇게 높은 책장이 있는 공간은 언제 봐도 멋집니다.

이러한 책장을 볼 때마다 항상 드는 궁금증이 있는데요.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책들은 어떻게 꺼낼까 입니다.

아무래도 사다리를 이용 할거라 생각합니다.



안양파빌리온 책장





안양 파빌리온은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인테리어가 정말 멋지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안양시에서 맘 먹고 예술, 문화에 크게 투자한 것 같습니다.





곳곳에 식물 모양 미술품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양파빌리온 미술품






밖을 내다보니 벌써부터 밖이 덥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여기 계속 있다가는 너무 시원하고 쾌적해서

마치 잠자는 숲속의 미녀처럼 잠 들어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무척 조용하기도 했구요.




안양파빌리온 내부




외부로 나와서 화장실 쪽 통로를 찍어보았습니다.

화장실 통로일 뿐인데 정원 같은 모습 입니다.



건축물 통로 정원





화장실 간 친구를 기다리면서 밖에서 잠시 산책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기계음이 계속 들려왔습니다.

무시 하려고 했으나 계속 들려오는 소리를 따라서 소리나는 곳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다 공중전화박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안양파빌리온 공준전화부스



그 정체모를 기계음은 바로 이 공중전화부스에서 들려오는 전화벨 소리였습니다.

순간 머리속에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주인공이 된 듯 수화기를 살포시 귀에 대어 봅니다.

그랬더니 낯선 남성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나는 당신을 생각합니다."

"뚜뚜뚜............"


저 고백 받은것 같아요.



공중전화



당황하며 수화기를 내려놓고는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아래의 안내문을 발견했습니다.




나는 당신을 생각합니다.

전화를 받기 전까지 계속해서 벨이 울리는 공중전화 부스.

잊혀져 가는 공중전화 부스를 사용해 예기치 못한 상활을 연출했다.

"나는 당신을 생각합니다."는 망설임 끝에 수화기를 들면 듣게 되는 목소리리다.

대륙 별로 한 개의 작품만이 설치될 예정이다.

(본 작품은 2013년 평촌 중앙공원에서 안양예술공원으로 이전되었습니다.)



나는 당신을 생각합니다. 미술작품



대륙 별로 하나씩 설치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중국에도 하나 설치되려나"하고 시시한 농담을 친구와 주고 받은 후 안양파빌리온을 뒤로한 채 주자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쭉 이어진 가로수 길이 너무 운치있고 예뻤습니다.

데이트 장소로 정말 좋을 듯 한데요. 커플들은 참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복잡한 서울에서 벗어나서 안양시까지 드라이브를 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가로수길을 걷을 수도 있고 둘레길 산책을 하면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끄러 지지 않는 신발만 있다면 관악산 등산 할 수도 있어요.

내려와서는 카페도 많으니 맛있는 커피도 한 잔 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계곡 물도 흐르니 여름엔 아이들과 간단한 물놀이 장소로도 좋아 보입니다.



주변에 볼거리와 즐길 것들이 많기 때문에

안양파빌리온은 그 안에서 충분한 휴식처가 됩니다.




안양파빌리온 가로수길 전경




이상, 안양파빌리온 후기 마칩니다.

한가로움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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