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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일상 생활 팁)

순천시 문화의 거리에서 먹은 낙지전골 맛집 '동경낙지' 솔직한 후기

2박3일 순천~여수 여행

순천 '문화의 거리' 맛집

   동경낙지  



순천 문화의 거리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메뉴를 검색해보니 많은 블로거들이 추천한 두 군데 정도의 맛집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오늘 리뷰를 남길 '동경낙지'라는 낙지전골집 입니다.



낙지전골 순천 버섯 맛집




가게 안은 많이 알려진 소위 맛집인 만큼 빼곡이 붙어있는 테이블 중에서 빈 테이블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좌식 테이블이고 아무래도 옆 좌석과 가깝다 보니 다른 손님들이 나누는 간단한 대화를 들을 수 밖에 없었는데, 대부분의 손님들이 근처에서 일하시거나 살고있는 현지분들이었습니다.


뜨겁고 매콤달콤한 낙지전골이라는 메뉴가 매력적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니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점점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꽤 친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경낙지




넙적한 전골냄비 속 낙지전골은 맑은 육수와 함께 쪽파, 양파, 팽이버섯, 약간의 표고버섯, 당면, 청양고추, 다데기 그리고 많지 않는 양의 낙지가 들어있습니다. 


매운 낙지전골과 함께 몇가지 밑반찬이 함께 서빙되었는데 식기와 밑반찬 모두 적당히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동치미, 아채전, 어묵볶음, 배추김치, 깍두기, 미역무침, 콩나물 무침, 호박볶음이 나왔습니다. 먹을 때는 몰랐는데 하나씩 이름을 나열해보니 찬이 7가지나 나왔네요. 가격대비 확실히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천 문화의 거리 맛집




국물이 자작한 낙지전골을 비벼먹기 편하도록 밥은 김가루와 함께 대접에 담겨 나옵니다. 매운음식이라서 그런지 당시를 떠올리며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군침이 돕니다. 넓직한 전골냄비에서 빨갛게 보글보글 끓고있는 낙지 전골은 특히나 요즘같이 추운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매운낙지전골 비빔밥




개인적으로 맵고 국물이 자작한 음식을 좋아해서 그런지 순천 문화의 거리 맛집인 동경낙지의 낙지전골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이유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참고로 순천 문화의 거리는 카페가 줄지어 있는 곳으로 차를 마실 곳은 매우 많은데, 밥을 먹을 음식점은 몇개 없습니다. 확실히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먹거리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순천여행 맛집 낙지전골




저는 점심식사로 간단하게 먹기 좋은 메뉴이기도 하고 가게와 음식도 깔끔해서 만족했는데 함께갔던 일행은 그냥 그렇다고 하더군요. 워낙 입맛이 까다로운 친구이기도 해서 그 반응도 이해가 가기는 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엄청 맛있는 최고의 맛집! 또 먹고싶다!" 정도는 아닌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맛이 나쁘지도 않았기에 일행에게 왜 마음에 들지 않냐고 물었더니, 맛은 평범하고 양도 푸짐하지 않은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 부분은 일행의 개인적인 느낌으로 저는 점심식사로 딱 적당한 양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주변에 특별히 식사를 해결할 만한 식당이 거의 없는 것 치고는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순천 여수 여행 맛집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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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우리일행이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는 밖에까지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밖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몇개의 의자가 준비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점심시간이었는데 손님이 많은 것을 보니, 줄서서 기다리기 싫으신 분들은 점심시간을 조금 피해서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