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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골목 끝에서 만난 순천향교, 그 고요하고 아늑한 공간.

남도여행 골목길 끝에서 만난, 

그 고요하고 아늑한 공간.

  순천향교  


(이전글) 순천~여수 1박2일 여행: 런치 피맥 (#인생피자, 치즈피자)


순천~여수 1박2일 여행을 하며 지나는 길에 문화의 거리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담이 낮은 집들이 빼곡한 골목 끝에서 만난 고즈넉한 순천향교를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성균관 선정 시범향교(示範鄕校)


순천향교의 입구 입니다. 이 문을 지나면서 돌담길을 따라 세워진 이젤 위에는 순천만 등 아름다운 순천의 다양한 모습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문화의 거리 순천 산책 걷기 걷다

Suncheon-si, Jeollanam-do, Republic of Korea, South Korea


2017

순천시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 지원

청소년 인성 및 체험 교육장

예절교육, 다례, 다식체험, 염색체험

(순천향교 선비문화 예다회)



순천향교 다례 다식 체험 예절 청소년 교육



사람이 많지 않았던 평일 한낮의 동네는 정말이지 조용하고 그만큼 평화로운 공기가 감돌았습니다. 서울과 달리 아찔하게 높은 건물이 없고 담이 낮은 소박한 집들이 길을 따라 이어져 있었습니다.


순천향교의 열린 태극문양 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돌계단이 반겨줍니다. 올해 여름의 끝무렵에 방문했었는데, 짙은 초록이 무성한 잔디정성스레 가꿔진 측백나무 정원수가 아름답습니다.



돌계단 측백나무 정원 마당 한옥 순천



계단을 올라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넓은 잔디밭 마당. 연녹색이 눈의 피로를 풀어 줍니다.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고 마당을 거닐며 잠시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힘든 여행 중에 무거운 가방을 내려놓고 단순히 땀을 식히는 것 만으로도 꿀맛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잔디 마당 한옥 아름다운 향교 여행지 당일



남쪽 지역으로 가면 자주 보이는 베롱나무 입니다. 고급 수종인 만큼 분홍꽃이 개화한 자태가 남다릅니다. 한 그루의 베롱나무가 순천향교를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베롱나무는 추위에 약한 나무이지만, 요즘에는 수도권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요즘 날씨가 과거에 비해 따듯해졌기 때문일 것 입니다.



순천향교 청원



키가 굉장히 컸던 나무.

한옥의 검은색 기와 지붕과 흰벽, 그리고 나무는 서로를 돋보이게 함이 틀림없습니다.



순천여행 향교 여수 당일 경로



어느 잠겨있던 문에 쓰여있던 안내문구.

이 곳은 성현(聖賢)의 위패(位牌)를 모신 제사(祭祀) 공간으로 개방하지 않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안내문 개방 금지 향교



아래 사진은 어디일까요?

순천 향교의 화장실입니다. 오늘날의 화장실과는 사뭇 다른 재래식 화장실이며,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심어진 나무들이 이곳을 단순히 용변을 처리하는 곳이 아닌 것 처럼 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책을 저장하는 문서고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가까이 다가가서는 화장실 임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곳과 조금 떨어진 곳에 실제로 사용되는 현대식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화장실 한옥 재래식 화장실



아직 피지 않은 국화 몽우리와 돌담.

규칙적이지 않은 듯 규칙적인 돌담의 멋스럽습니다.



국화 돌담 한옥 순천 여수 여행 국내



순천향교를 나와서 향교 옆쪽으로 나 있던 골목입니다. 기왓장를 이용한 담이 한국 전통미를 배가시킵니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더위에 상당히 지친 터라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돌담 돌담길 기왓장 한옥 전통



마을 깊숙이 자리잡은 순천향교여행의 피로를 달래주듯이 아늑한 공간이었습니다. 걷는 배낭 여행을 오랫만에 한 터라 많이 지쳐있던 저에게 순천향교는 휴식같은 공간이었습니다.



베롱나무 고급수종 한옥 정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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